벨로루시 총선 시작…자유 선거 실시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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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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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벨로루시)=로이터/뉴시스】

벨로루시가 2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2시) 총선을 시작했다.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로루시 대통령은 이번 총선을 통해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 벨로루시의 외교적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4년 간 벨로루시를 통치해온 루카셴코 대통령은 인권을 유린한다는 비난을 받아 왔지만 이번 총선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인정받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벨로루시에서 치러진 총선은 단 한 번도 그러한 인정을 받지 못했었다.

110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는 모두 70여개의 정당이 참여, 경쟁을 펼치고 있다. 관측통들은 야당이 몇 석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야당들은 벌써부터 투표가 부정하게 치러질 수밖에 없다고 비난하고 있다.

오후 8시까지 12시간 동안 계속되는 이번 벨로루시 총선은 선거 결과보다 이번 선거가 과연 공정하게 치러졌는지 여부에 대해 유럽 선거감시단이 어떤 판정을 내릴 것인지가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지난주 이번 벨로루시 총선이 과거의 다른 총선들에 비해 자유롭게 치러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개표 과정에 대한 참관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과 관련, 러시아와 갈등을 빚은 뒤 유럽연합(EU) 등 서방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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