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보던 채널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KM 대체한 tvN,시청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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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케이블 음악채널 KMTV 애청자 중에는 9일 저녁 적지 않게 놀란 사람이 많다. 늘 보던 채널을 켜자 KM이 아닌 새로운 방송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채널을 소유한 CJ미디어가 종합오락방송 tvN을 개국하면서 음악전문 KM 자리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즐겨보던 채널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자 황당하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 10년 넘은 장수 음악 채널,하루 아침에 사라지나?

KM 시청자들은 10년이 넘은 장수 방송을 케이블 채널에서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tvN이 개국과 동시에 기존 SO(망 사업자)에서 1100만 시청가구를 확보한 KM 채널망을 그대로 이어 받았기 때문이다. 케이블 시청자 입장에서는 KM이 사라지고 tvN으로 대체된 상황이다. tvN과 KM은 모두 CJ 미디어 소속 케이블 채널이다.

당분간 KM채널은 위성 채널로만 제공된다. 케이블 PP(콘텐츠 공급)측과 SO의 계약은 연단위로 갱신되기 때문에 내년 초에야 KM 채널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KM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위성 셋톱박스 등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CJ 미디어는 KM 홈페이지를 통해 “케이블방송을 통해 KM을 시청하실 수 없는 시청자에게 깊은 양해 말씀 드린다”면서 “음악 채널 KM은 케이블방송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CJ 미디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두 음악전문채널 KM과 Mnet을 하나로 정리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전망했다.

◇ KM 시청자 “내 채널 돌려줘”

채널 홈페이지와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KM이 채널이 케이블에서 사라지고 tvN으로 대체 된 데 대한 불만글이 이어졌다. 어제까지 멀쩡히 나오던 채널을 틀었는데 느닷없이 다른 브랜드의 방송이 흘러나와 황당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tvN 시청자 게시판에서 아이디 ‘ejcom77’란 네티즌은 “오늘 KM을 보려고 TV를 켰는데 다른 채널로 바뀌어 황당했다”면서 “이것 때문에 하루 종일 답답했다”고 했다. ‘mickyneco’는 “케이블 서비스가 한정돼 볼 수 있는 음악프로그램이라곤 KM이 유일했는데 이것마저 없어지면 어떡하나”라고 적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마녀이브’란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경주지역은 KM이 유일한 음악채널인데 그마저 tvN이 들어와 음악 채널이 아예 없어졌다”면서 “채널 하나를 보기 위해 위성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아이디 ‘jeje0903’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그동안 KM을 즐겨봤던 시청자로서 채널 대체는 슬픈 일’이라면서 “위성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는 한 KM은 세상에 없는 채널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아이디 ‘em0909’란 네티즌은 “10년 넘은 장수 케이블이 사라져 아쉽다”면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내 채널’을 돌려 달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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