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北, 英 장관급 평양방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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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 북한이 한국과 일본이 공동 주최하는 월드컵축구대회 기간중(31-6.30) 영국 장관급 인사의 평양 방문을 추진중이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28일 "지난 3월 유럽 4개국 순방의 일환으로 영국을 찾은북측 리광근(李光根) 무역상 일행이 월드컵 기간중 장관급 인사의 평양 방문 문제를영국측과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리광근 무역상은 지난 3월 14일 런던에서 영국측 데니스 맥셰인 외무부 국무상,국제무역.투자담당 국무상인 사이먼스 남작과 최초로 양측 장관급 회담을 가졌다.

이 소식통은 "상대국 수도에 상주대표부를 개설하고 이를 준비하는 동안 비상주임시대리대사를 각각 임명키로 했던 지난 2000년말 북-영 수교 합의 사항을 들어 당시 북측은 북한 주재 영국 임시대리대사의 격상 방안도 제기했다"고 말했다.

대북수교 이래 영국측 최고위급 인사로는 존 커 외무차관이 작년 3월10-13일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이 소식통은 "영국은 북측과 건설적인 관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나 월드컵기간에 겹쳐 평양에서 대규모 매스게임 `아리랑'이 공연되는 것 등을 감안해 장관급인사 방북에 소극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7월 30일 개관한 평양 주재 영국 대사관에 대해 북한 당국이 자유로운 통신시설을 허용하지 않는 한 현행 임시대리대사의 격상을 검토하기 어렵다는것이 영국측 기류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은 지난 1월 서방국가로는 처음으로 북한에 상주 대사를 파견했다. 스웨덴과 영국은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했지만 대리대사가 이끌고 있다.

yong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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