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토론회.."독도문제 차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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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0.04.16.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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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민순 의원 (서울=연합뉴스) 성연재기자 polpori@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민주당 송민순 의원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독도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궁극적으로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참석자들은 일본의 `독도 도발'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결국 일본을 돕는 일이라며 앞으로 보다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숙종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는 "당분간 독도를 둘러싸고 양국 갈등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본에서 폐쇄적 민족주의가 대두되지 않고 한국에서 반일 민족주의가 득세하지 않도록 양국은 상호 이해와 소통을 우선시하는 여론을 조성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양국 모두 독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되며 한국은 일본의 지능적인 도발에 계획적으로 대응해 일본이 한.일관계 냉각을 우려하고 세계의 여론을 의식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및 정치권이 일본 민주당 내 `지한파(知韓派)'들과 정책적으로 연계하는 것을 독도문제 해결의 한 방법으로 제시했다.

외교부 장관, 청와대 안보실장 등을 지낸 송 의원은 "미래세대에까지 왜곡된 독도 주장을 심으려는 일본 정부의 시도는 일본 국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일본이 독도 문제를 제기할 때 가차없이 논박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역사적 자료와 법적근거를 확보하고 인적.물적 지원을 늘리는 등 우리의 내부 역량을 키워나가는 일"이라고 밝혔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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