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재인·손학규, 야 공동선대위원장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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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03.31. 오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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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김한길·안철수 ‘맨투맨 설득’‘친노 소외’ 불식·시너지 기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이 6·4 지방선거에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두 사람은 김·안 공동대표의 ‘맨투맨 설득’ 끝에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또 광역단체장 후보는 경기지사의 경우 ‘순회경선’으로, 부산시장은 ‘여론조사 경선’으로 선출키로 가닥을 잡았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 25일 안철수 대표와의 단독회동에서 안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하자 이를 수락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안 대표가 창당 전날 문 의원을 간곡히 설득했다”고 전했다. 2012년 대선 당시 야권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안 대표와 문 의원이 지방선거에서 함께 손을 잡고 선거현장을 누비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대표는 최근 손학규 전 대표를 만나 이 같은 제안을 건네고 동의를 이끌어냈다. 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도 공동선대위원장 또는 선대위 상임고문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신당 창당 과정에서 빚어진 ‘친노(親盧)’ ‘친손(親孫)’ 소외론을 최소화하고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선대위는 4월 초 공식 발족하고 당은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선대위는 노웅래 사무총장과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이 지휘하는 총괄본부와 민주·민생본부 등 3개 파트로 나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광역단체장 공천 룰과 경선 일정을 논의했다. 경기지사 선거는 국민경선과 배심원제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치르되 경기 북부(4월16일), 경기 남동(20일), 경기 남서(24일) 등 3곳에서 순회경선을 하기로 했다.

부산시장의 경우 4월15~17일 당내 경선을 벌인 뒤 22~24일 무소속 오거돈 후보와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선을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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