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개발협력처 평양소장 "北 식량난 심각, 한국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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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07.06.13. 오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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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 핵문제로 인해 보류된 한국의 대북 식량지원이 시급히 재개돼야 할 상황이라고 이탈리아 외교부 산하 개발협력처 로베르트 씨아스 평양 사무소장이 말했다.

로베르트 씨아스 평양 사무소장은 자유아시아아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식량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지금이 북한의 식량사정이 연중 가장 사정이 어려운 때로 한국이 북한에 보내려던 쌀 지원을 시급히 재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아스 소장은 "북한 당국자 등 많은 북한 사람들이 농업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식량을 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북한 측의 노력에 이탈리아도 개별적으로 또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를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아스 소장은 "이탈리아 개발협력처는 약 10년 전부터 북한 측 당국자들을 도와 북한의 식량난 완화, 또 식수공급, 학교와 병원 재건축사업, 또 의약품과 비료 분배사업 등을 벌이고 있으며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WFP와 유니세프, 또 세계보건기구의 대북지원 활동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씨아스 소장은 "현재 1년 기간으로 북한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원사업의 예산은 미화로 약 110만 달러에 이르고 지난 2000년 서유럽 국가 중 최초로 북한과 수교한 이탈리아는 2001년 이후 북한 유학생과 의사, 연구원들을 이탈리아에 초청해 장학금을 제공하며 연간 20명 정도의 북한인들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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