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사퇴 배경은?‥단일화 의견차 좁히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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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2.11.24.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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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ANC▶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에 사퇴한다고 밝혔는데요.

전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는 사퇴이유로 '문재인 후보와의 의견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점을 들었습니다.

단일화 방식을 두고 문 후보와 담판도 벌였지만 양측은 한 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사실상의 결렬이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는 문 후보와 대립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더 많은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의 불협화음에 대해 저를 꾸짖어주시고, 문재인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지난 5일 안 후보는 문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고, 다음 날 두 후보는 백범기념관에서 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습니다.

새 정치선언까지는 무난히 합의했지만, 유·불리가 엇갈리는 단일화 방식을 놓고는 양측의 불협화음은 갈수록 거세졌습니다.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이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고집한다고 비판했고, 안 후보 측도 문 후보 측이 조직을 동원하고 여론조사를 조작하려 한다는 불만을 드러내며 여러 차례 정면충돌했습니다.

'아름다운 단일화'가 사라진, 이전투구로 비춰지는 모습을 안 후보가 견디지 못했다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지난 9월 19일, 구태정치를 비판하며 정치를 쇄신해 새 정치를 하겠다고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단일화의 경쟁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지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고, 새 정치의 꿈을 잠시 미뤘다며 사퇴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호입니다.(전재호 기자 onyo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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