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싸이월드' 독일·일본이어 미국·대만도 사업 철수
SK컴즈는 지난 3일 미국과 대만의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SK컴즈는 지난달 19일부터 싸이월드 신규 회원가입을 중단했으며 기존 회원의 데이터 백업과 사이버머니인 도토리 환불 등 절차를 진행해왔다. 미국과 대만의 싸이월드 서비스는 내년 2월 중 완전히 종료될 예정이다.
이로써 SK컴즈는 독일과 일본, 미국, 대만에서의 해외 사업을 모두 종료하게 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2004년말 중국 법인을 시작으로 2005년 미국, 일본 그리고 2006년 대만, 독일,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을 차례로 세웠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현지 토종 인맥구출서비스인 '페이스북'과 '믹시'의 벽을 넘지 못하는 등 현지화에 실패하면서 잇따라 적자를 냈고, 결국 지난 3월 독일법인을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지난 8월 일본에서 철수했고, 이어서 미국과 대만에서도 쓸쓸히 퇴장하게 된 것이다.
한편, 중국, 베트남 싸이월드는 대주주의 의사(중국-SKT, 베트남-체리픽스)에 따라 서비스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싸이월드는 회원 700만 명, 베트남은 45만 명에 이르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싸이월드 회원수의 경우에도 올 초 대비 20%의 성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SK컴즈 관계자는 "국내에서 성공한 서비스를 해외로 이전하는 '선 국내 도입, 후 해외진출 방식'은 속도가 느려 지양할 것"이라며 "향후 SK컴즈의 글로벌 사업은 기술, 서비스 등 글로벌화가 가능한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해 국내와 해외에 비슷한 시기에 진출하는 시장 적기 진입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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