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탄핵, 실시간 검색어 1위...'검색조작?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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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명박 탄핵’이 차지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뜨겁다.

10일 오후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는 '이명박 탄핵'이란 단어가 돌연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반값등록금’ 촛불시위 등으로 사회전반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인 작금에 상황임을 감안해도 현직 대통령의 ‘탄핵’이란 문구는 많은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이명박 탄핵’라는 검색어가 느닷없이 등장한 이유는 이날 한 매체가 주장한 네이버 검색조작 논란 때문으로 앞서 지난달 23일 이 매체는 '미안하다 네이버, 난 구글 편이다'라는 제목의 보도가 시발점이 된 것.

이 보도에는 "네이버가 검색결과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조작하고 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기사로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홍보실장 명의, 개발자 명의, 대표이사 명의까지 총 3개의 반박 글을 이 매체에 전달했다.

이에 해당 매체는 다시 '이명박 탄핵은 왜 10000등도 못 되나'라는 제목으로 "2008년 촛불 집회 당시 '촛불집회'는 네이버 트렌드 통계에서 1723위에 그쳤고, '이명박 탄핵'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100만명에 육박했는데도 이 단어는 검색어 10000등에도 들지 못했다"는 반박기사를 내보냈다.

이와 같은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이명박 탄핵'이란 단어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상항이 벌어진 것으로 공교롭게도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는 교포들로 구성된 진보 성향 단체들이 '민주주의 후퇴' '경제파탄' '생명경시' 등의 슬로건으로 이명박 탄핵 시위를 벌이고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동안 어리둥절했던 네티즌들은 “진짜 이명박 대통령이 탄핵된 줄 알았다”, “검색어 조작논란 예전부터 제기됐었지”, “해프닝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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