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남수단 재건지원 돕는다.. 7일 한빛부대 창설해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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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육군은 UN 남수단 임무단(UNMISS)의 일원으로 남수단 재건지원 임무를 수행할 한빛부대 창설식을 7일 오후 2시30분 인천시 계양구 소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한빛부대의 부대 상징명칭인 ‘한빛’은 순 우리말로 세상을 이끄는 환한 큰 빛이 되는 부대라는 의미라고 군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 명칭과 부대기 디자인은 육군본부 공모를 통해 제정됐다. 부대기의 푸른색 바탕은 평화와 희망, 남수단의 푸른 미래를 상징하고 태극문양은 대한민국의 재건지원을 상징한다고 한다. 또한 남수단의 대표 과실수인 망고를 형상화해 도안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09년부터 NGO 단체 등에서 남수단에 망고나무 묘목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망고는 남수단 국민에게 경제적 자립과 재건의 희망을 주는 나무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대 창설식은 조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파병부대장 고동준 대령(육사 45기ㆍ46세) 등 창설부대 장병과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다.

남수단 재건지원단은 지난 2011년 7월 26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파병 요청에 따라 2012년 9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군부대의 국제연합 남수단 임무단 파견 동의안이 최종 통과되면서 정식 창설됐다.

우리나라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으로는 소말리아, 서부 사하라, 앙골라, 동티모르, 레바논, 아이티에 이어 일곱 번째다.

남수단 재건지원단 모집에는 평균 5.9대 1의 높은 경쟁을 뚫고 공병부대를 중심으로 의무, 수송, 통신, 경비임무를 담당하는 특공대대 등 280여명이 선발됐다.

남수단은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국가로 1956년 영국 식민치하에서 독립한 후 50여년간 내전으로 고통받다 2011년 7월 수단에서 분리, 독립했다.

오랜 내전으로 황폐화된 국토에서 국민들은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어 우리 군은 남수단 재건지원과 의료지원 등의 안정화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남수단 재건지원단장 고동준 대령은 “절망에 빠져 있는 남수단 국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한빛부대가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며 “전 장병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올해는 정전 60주년이자 국군 PKO활동 20주년이 되는 해로 남수단에 파병되는 한빛부대는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설식을 마친 한빛부대원 중 선발대는 오는 2월 25일, 본대는 3월 25일 출국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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