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93번째 신생국 南수단과 곧 수교할 것"

입력
수정2011.07.08. 오후 4:11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기자회견서 밝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는 9일 독립을 선포하고 세계 193번째 신생국가로 탄생하는 남수단공화국(The republic of South Sudan)과 조만간 외교 관계를 수립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7일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쉐비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아프리카의 신생국 남수단과 외교관계를 수립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이 문제와 관련해 남수단 정부 대표와 구체적 협상을 진행해 그 결과를 문서로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수단은 9일 수도 주바의 존 가랑 기념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30개국 정상 등 약 3천500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기념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아프리카 문제 대통령 특사인 미하일 마르겔로프 상원 국제문제위원장을 기념식에 파견할 계획이다. 루카쉐비치 대변인은 "마르겔로프 특사가 남수단 지도부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수단은 북부 수단과 39년에 걸친 두 차례의 내전(1차 1955∼72년, 2차 1983∼2005년) 끝에 2005년 1월 체결한 평화협정을 토대로 독립국가 건설을 추진해 왔다.

기독교나 토착신앙을 믿는 여러 부족으로 구성된 남수단은 아랍 이슬람계가 지배하는 북부 수단과는 종교적, 문화적 이질성이 커 주민들의 독립 열기가 높았었다.

남수단 독립에 맞춰 세계 34개국이 현지에 대사관 또는 영사관을 개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