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러시아식 이름 엄격히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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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3.03.06.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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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연합뉴스) 이희열 특파원 = 옛 소련에 속했던 아제르바이잔에서 러시아식 이름이 엄격히 제한된다.

아제르 전문용어 위원회의 사얄리 사디고바 전문용어 위원회 부위원장은 "아제르식 발음이 아닌 이름들에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마리아, 예카테리나, 알야와 같은 러시아어 이름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6일 전했다.

그는 또 하지 나자프굴루 아그하와 같은 긴 이름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이름은 짧고 간결하며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디고바 부위원장은 "대통령령에 의해 새로운 이름 목록이 준비 중이며 준비되는 대로 모든 등기소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명령은 아제르 민족 어린이에 해당하고 아제르에 사는 다른 민족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70년 이상 옛소련에 통치된 아제르바이잔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러시아식 오브(-ov), 오바(-ova)나 예프(-yev),예바(-yva)를 성 끝에 쓰고 있다.

이런 정부의 조치에 대해 일부 아제르인들은 동의하고 있지만 엄격한 규정이 이름을 선택할 자유를 부당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불만도 만만치 않다고 BBC는 전했다.

joy@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i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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