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도시 루간스크 독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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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04.28.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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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진압작전을 시작한 가운데 28일(현지시간) 동부 도시 루간스크에서 친(親) 러시아 시위대가 독립을 선언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백 명의 친 러시아 시위대는 이날 루간스크 중심가에 모여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 주권 선언서를 채택·발표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시위대는 또 정부군에 맞서 러시아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요청할 것과 독립을 선언한 또 다른 동부 도시 도네츠크, 하리코프와 함께 다음 달 11일 자치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1일 동부 루간스크주(州) 주도 루간스크에선 각 도시에서 선출된 주민 대표들이 '주민의회' 회의를 열고 루간스크주의 지위와 영토 귀속성에 관한 주민투표를 결의한 바 있다.

이들 대표는 당시 2단계 주민투표안을 제시했다. 먼저 5월 11일 1차 주민투표에서 지금처럼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는 주(州) 지위를 유지할지 아니면 자치주 지위를 획득할지를 결정하고, 뒤이어 18일 2차 주민투표에서 러시아 연방으로 편입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날 브뤼셀에서 회원국 대사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러시아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U는 현재 러시아 금융권과 에너지 분야 회사들에 대한 거래 금지 등의 제재를 마련하고 무기 금수도 고려하고 있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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