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대 주변, 평화주의자 반전시위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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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08.09.02. 오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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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미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 폴 일원에서 1일(현지시간) 대규모 반전 시위가 열리고 있다.

이날 세인트 폴 지역에서는 미 전역에서 모여든 약 1만여명의 각종 반전 시위단체가 갖가지 복장과 퍼포먼스를 행하면서 반전시위를 주도, 거리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가 하면 시위대들이 시가지 곳곳을 행진하면서 이를 대비한 경찰과 신경전을 펼쳤다.

시위대 가운데에는 단순 반전시위뿐만 아니라 무정부주의자 단체들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RNC환영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뭉쳐 과격시위를 시도하다가 6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거리시위에 나선 반전 시위대는 약 25피트(약 7.5m)나 되는 얼음조각상을 만들어 중심부위에 약 1m짜리 배너에 '민주주의'를 써넣은 채 거리행진에 나서기도 했으며, 일부는 시내 한폭판에서 평화의 사인이 담긴 대형 연을 띄워 반전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시위도중 경찰이 만들어 놓은 시위제한 구역을 침범하면서 경찰과 마찰을 빚어 일부는 체포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경찰과의 불필요한 충돌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하에 대체로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도 이들 시위대 가운데 체포한 이들에 대한 기소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체포된 6명의 시위대 중에는 과격폭력시위를 모의한 혐의를 받는 이도 조사가 진행중이며, 다른 5명 역시 비슷한 혐의로 구류처분돼 있다.

경찰과 보안요원들은 공화당의 이번 전당대회 기간중 이라크 전쟁 등에 반대하는 평화주의자 시위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최철호특파원 h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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