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승리에 할리우드 스타들도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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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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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로이터/뉴시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4일(현지시간) 그 감동과 기쁨은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미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전 세계 수백만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뜨거운 눈물을 흘렸으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미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힙합 스타들은 “오바마가 미 젊은이들의 꿈을 실현시켜줬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바마가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으로 등극하기까지 그 뒤에는 수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지지가 있었다. 기금마련 및 대중공연으로 오바마를 지지했던 유명인사들 덕분에 오바마는 때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그 만큼 영향력도 대단했다.

4일 커다란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 했던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선거기간 동안 오바마를 향해 쏟아지는 유명스타들의 지지에 대해 “오바마는 반짝스타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자신의 신작 ‘바디 오브 라이즈’ 시사회를 위해 로마에 머무르고 있는 디카프리오는 5일 밤을 새워 선거 결과를 지켜봤다며, “미국이 이토록 자랑스러울 순 없다. 미국인인것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내 어깨에 엄청난 무거운 짐을 벗은 것 같은 굉장한 기분이다”고 말했다.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는 4일 밤 오바마의 승리 연설장에서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며 “미국이 옳은 일을 해냈다. 미국인들의 인식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 누구도 기대하지 못했던 엄청나고 또 대담무쌍한 일이 지금 여기에서 일어났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힙합 음악 및 패션계의 거장 러셀 시몬스는 오바마의 승리에 대해 “힙합 정치의 명백한 반영”이라며 “젊은층, 특히 힙합 커뮤니티의 믿음을 바탕으로 그동안 상상해왔던 많은 미국인들의 열망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R&B 스타 어셔는 “오바마는 유색인종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대표한다”고 말했으며, 힙합 가수 션 디디(P.디디)도 축하의 말을 전했다.

유명배우 조지 클루니는 성명을 발표하고, “나라의 통합이 시작됐다. 우리 세대가 직면한 도전들을 이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인 마야 안젤루는 “흑인, 백인, 아시아인, 스페인인 등 우리 모두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대변해 줄 흑인 대통령이 탄생됐다”고 말했다.

정옥주기자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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