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이슬람 급진파, 살인용의자 공개처형…이슬람율법 적용 절단형도 늘어

입력
수정2012.10.03. 오전 9:59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바마코(말리)=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북부 말리를 점령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세력들이 2일 저녁 팀북투에서 600여명의 주민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살인 혐의가 있는 한 남자를 공개처형했다.

공개처형은 최근 말리의 무장세력들이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처형 방법이다. 얼마 전에는 간통을 한 혐의가 있는 남녀 한 쌍을 돌로 쳐 죽인 적도 있었고, 최소한 여덟 명에 대한 사지 절단형도 거행됐다.

팀북투 주민들은 2일 저녁 공개처형에서는 총으로 등을 쏘았지만 용의자는 몇시간 뒤에야 숨졌다고 증언했다. 말리의 독립된 저항그룹인 투아레그족인 처형자의 가족들은 살인사건의 희생자 유족들에게 보상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

이에 따라 그는 팀북투 시내 두 개의 호텔 사이 공터로 수갑이 채워진 채 끌려나왔고 두 다리를 메카 쪽으로 향하게 한 다음 판결자의 지시에 따라 총살 처형됐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이 올해부터 장악하고 있는 북부 말리에서는 점점 더 인권 유린 사례가 늘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들이 밝혔다.

cmr@newsis.com

[뉴시스 이시간 핫 뉴스]


★ 손 안에서 보는 세상, 모바일 뉴시스

★ “우리 결혼합니다” 뉴시스 웨딩알리미 ‘두리’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