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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AP/뉴시스】양문평 기자 = 9일 카이로에서 지난해 군부가 콥트 기독교인 시위자들을 대량학살한 사건 1주년을 맞아 수천명이 시위행열을 가졌다.
이 시위에는 콥트 교도들만이 아니라 무슬림 성직자들과 일반 민주운동가및 종파와 관계없는 전직 의원들이 참가해 26명을 학살한 당시의 군부지도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지난해 콥트 교도들 수백명은 교회가 계속 피해를 당하고 있어도 당시의 집권 군부가 이를 보호하지 않든 데 항의해 시위를 벌였으나 군인들은 이들을 차량을 돌진시키거나 발포하는 식으로 응수했다.
그것은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물러난 뒤 17개월 동안 통치했던 군부 정권의 가장 큰 과오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많은 이집트인들은 이 사건 이후 후세인 탄타위 원수가 영도하는 군부 통치자들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이집트에서 소수 교단인 콥트 신도들도 이 군부정권이 날로 위세가 더해가는 이슬람 강경파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해주리라는 믿음을 버렸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지난해 콥트 교도들이 행진했던 6㎞를 행진하는 시위자들은 탄타위 등의 사진 옆에 "그들을 심판하라"고 쓰여진 표지판을 들고 있었다.
yang_py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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