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 벨라루스 제재 1년 연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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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2.10.16. 오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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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근 20년째 철권통치를 이어가고 있는 옛 소련 국가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EU 27개국 외무장관들은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열고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내년 10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U 외무장관들은 회의 후 발표한 언론보도문에서 "벨라루스에서 정치범들이 여전히 석방되지 않고 있고 정치범 가운데 아무도 복권되지 않았으며 인권과 법치, 민주주의 원칙 등에서 진전이 없는 점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장관들은 그러면서 루카셴코 정권이 모든 정치범을 예외없이 석방하고 시민사회, 야권, 언론에 대한 탄압과 협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1994년부터 벨라루스를 통치해오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방으로부터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란 별명을 얻고 있습니다.

2010년 12월 실시된 대선에서 8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4선에 성공했지만 곧이어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당이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야당 대선 후보를 포함한 600여 명의 야권 지지자들이 체포됐습니다.

이에 EU와 미국 등은 벨라루스 당국이 선거 부정을 자행하고 개표 결과에 항의하는 야권 인사와 시민을 탄압했다고 강력히 규탄하면서 루카셴코 대통령과 그 측근 인사들에 대한 비자발급 중단 등의 제재 조치를 취했습니다.

한승희 기자rub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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