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산다…위기의 SK컴즈, 모바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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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2.09.02. 오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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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싸이월드와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모바일에 회사의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페이스북ㆍ트위터ㆍ카카오톡 등에 묻힌 과거 '싸이월드 신드롬'의 영화를 되찾기 위한 모바일 총력전이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SK컴즈는 주요 사업의 모바일화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SK컴즈는 우선 한때 '국민 홈페이지'로까지 불렸던 싸이월드의 모바일 버전을 이달 중 공개한다.

이 '모바일 싸이월드 3.0'의 가장 큰 특징은 '일촌'을 맺은 지인끼리 사진과 음악 등의 정보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편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이는 싸이월드의 일일 방문자 중 66%가 컴퓨터가 아닌 휴대전화 등 모바일을 통해 찾는다는 것을 반영한 조치다.

지금까지 싸이월드는 모바일에 최적화돼 있지 않아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페이스북 등과의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가 있었다.

SK컴즈는 4분기 중 모바일메신저 네이트온톡과 네이트온UC의 통합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분산됐던 서비스를 합치는 이런 조치의 목표는 웹 기반 메신저인 네이트온UC의 회원 3천300만명을 모바일로 흡수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SK컴즈는 모바일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싸이메라'의 아이폰 버전도 이달 중 출시한다.

안드로이드용으로 먼저 출시된 이 앱은 출시 5개월 만에 650만회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SK컴즈가 모바일 총력전을 벌이는 것은 모바일 시장의 잠재성 때문이다.

가령 웹을 기준으로 네이트의 포털 순위는 압도적 1위인 네이버와 다음에 이어 3위에 그치지만 모바일의 순위는 이대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트의 게시판 서비스 '판'은 월간 이용량과 페이지뷰 등의 기준으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도 SK컴즈를 고무시키는 요인이다.

지난달 기준(코리안클릭 집계)으로 네이트 판의 모바일 순방문자수(UV)는 207만314명으로 다음 아고라(1만7천850명), 네이버붐(4만3천60명) 등 경쟁사의 유사한 서비스를 압도했다.

SK컴즈 관계자는 "유선부문에서 네이버나 다음과 격차가 크지만 무선부문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신규 서비스는 모바일을 우선한다는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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