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주초 공개될듯..상업용드론 활용 숨통 틔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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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동안 상업용 드론(무인 비행기) 승인을 엄격하게 제한해온 미국 항공당국이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전 미국내 드론 시험을 허가받은 아마존닷컴이 드론을 통해 제품을 배달할 날도 한발 더 가까워졌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 항공당국인 연방항공청(FAA)이 조만간 상업용 드론 승인 규제를 완화하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AA는 그동안 미국내 상업용 드론 비행을 엄격하게 규제해왔다. 물론 일부 사례에 한해 예외적용을 인정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상업용 드론 승인 신청건수가 750건을 넘은데 비해 실제 예외 인정은 쉐브론의 석유시추용 드론과 버크셔해서웨이 자회사인 BNSF레일웨이의 철도 운행 안전용 드론 등 48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앞으로 FAA는 이같은 상업용 드론 비행 예외 인정 절차를 완화해 기업들에게 드론을 하나하나 사용할 때마다 당국에 예외 신청을 한 뒤 운항허가증명(airworthiness certificate)을 일일이 받지 않아도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오는 24일 열리는 미 의회 공청회 이전인 다음주초에 FAA가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FAA는 전날에도 아마존이 신청한 드론 시범 운행 신청을 승인하면서 시험용 운항허가증명을 발급한 바 있다. 이로써 아마존은 미국내에서 연구과 테스트, 드론 조종요원 교육 목적으로 드론 운항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이미 드론 비행 예외 신청을 제출해놓고 있는 아마존 등이 상업용으로도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조금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FAA는 여전히 드론 비행을 할 경우 낮 시간동안 400피트(약 122미터) 이하로만 운항해야 하고 드론 조종도 조종사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범위내에서만 조종하도록 하고, 매달 드론 운항에 대한 다양한 자료도 제출하도록 하는 규제안 초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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