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1회용 마스크면 감염예방 충분하다"

2015.06.23 18:24:33

메르스 사태후 알아두면 좋을 치과 마스크

효과 지속 4시간·1회 사용 원칙 준수해야
모든 감염예방 장비 탈의과정이 더 중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생활필수품으로 떠오른 마스크.
“N95 이상의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함께 마스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내 치과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마스크에 대한 궁금증도 마찬가지. 한 개원의는 “메르스 사태로 평소 별 고민 없이 구입해 사용하던 마스크를 다시 살펴보게 된다. 진짜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감염관리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의료용 마스크면 충분하다. 1회 사용 후 폐기 원칙을 준수하며 기능 지속시간이 4시간이라는 것을 염두 해, 새 마스크로 자주 갈아 착용해 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마스크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을 정리했다.


# 일반인, 의약외품 등록
   KF80·KF94 표시 확인해야
마스크는 크게 일반인들이 황사나 미세먼지, 전염성 질병의 호흡기 유입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보건용 마스크와 의료인들이 사용하는 의료용(수술용) 마스크로 나눌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차단 성능이 있어서 입자성 유해물질이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목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말한다.


보건용 마스크를 선택할 경우에는 제품의 외부포장에 ‘의약외품’이란 식약처 허가문구와 함께 KF80, KF94 등의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보건용 마스크는 KF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해 해당 제품의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KF80이란 표기가 있는 제품은 평균 입자크기 0.6㎛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 KF94 표기는 평균 입자크기 0.4㎛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제품은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갖고 있어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고 일상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 의료용 마스크 벗는 것 더 중요,

   탈의 후 손세척 필수  
의료용 마스크는 액체 저항력이 있어 진료나 수술 시 혈액이나 타액 등에 의한 감염을 예방할 목적으로 주로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마스크를 말한다.

이 중 최근 메르스 사태와 관련 N95 이상 등급의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N은 ‘Not resistant to oil’의 약자로 기름 성분에 대해 저항성이 없다는 뜻으로, N95 마스크는 공기중에 떠다니는 0.3㎛ 미세입자를 95% 이상 걸러준다는 것을 뜻한다.


N95 마스크는 결핵환자 처치 등 감염성이 큰 상황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컵 형태의 고무줄을 이용해 착의하는 방식의 경우 피부에 밀착력이 좋아 감염예방 효과가 크다. 그러나 호흡이나 착용감에 있어 불편감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N95 마스크의 효과는 보통 10시간 지속된다.


일반적으로 치과 의료환경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은 부직포, 필터, 부직포의 3중 형태로 구성된 1회용 마스크로, 이 경우도 N95 이상의 성능을 보인다고 표기돼 있다. 1회용 치과마스크는 코부분의 와이어 조절로 밀착력은 높이면서 귀걸이 형태로 착용감이 좋아 일반 진료 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1회용 제품은 보통 4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돼 하루 2개 정도를 소모하면 적당하다. 이러한 제품은 와이어를 적당히 구부려 이물질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용이나 의료용 마스크는 제품을 막론하고 1회 사용이 원칙이며, 마스크를 제거할 때 오염 가능성이 큰 입부위를 만지지 않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는 “의료인의 경우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착용감이 중요하다. 고무줄의 강도가 적당하고 알러지 등을 발생시키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라”며 “일반 의원에서 고가용 수술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의료용 1회용 마스크정도면 감염예방력이 충분하다. 가능하면 마스크를 자주 교체해 주는 것이 좋고 1회 사용 원칙을 준수하라. 면 소재 마스크를 세탁해 사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한 감염관리 전문가는 “모든 감염예방 장비는 탈의과정이 더 중요하다. 외피를 만지지 말고 내피나 끈에만 최소한 접촉하며 탈의하고, 탈의 후에는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메르스 바이러스는 비누나 소독약에 쉽게 죽는 특징이 있다. 감염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만큼 손 씻기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르스 관련 개인보호장비 착·탈의 TIP
-개인보호장비 착의순서: 손위생 → 긴소매 가운 → 마스크 착용 → 안면보호구 → 장갑(옷소매가 장갑 안으로 들어가게)

-
장갑 탈의: 장갑 낀 손으로 반대편 장갑 외부를 잡고 탈의, 장갑을 벗은 손의 손가락을 반대쪽 손목 부분에 넣어 장갑 안쪽이 밖으로 드러나도록 밀어내며 탈의

-가운 탈의: 오직 가운내부만 만지며, 오염된 바깥 부분이 안쪽으로 오도록 말아 놓는다.

-안면보호구·마스크 탈의: 오염된 앞면을 만지지 않고 귀쪽 부분이나 머리 뒷부분 고무줄이나 끈만을 풀러 벗어낸다. 

전수환,정연태 기자 destiny3206@dailydental.co.kr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한진규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