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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취득 증가세

작년 1만5000명 다시 넘어
"역이민 가도 유리하다"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이 4년 만에 다시 1만5000명 선을 넘어섰다.

국토안보부가 3일 발표한 2013회계연도 시민권 취득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은 1만5786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시민권 취득자는 77만9929명으로 이중 한인은 2%를 차지했다.

한인 시민권 취득은 지난 2008회계연도에 2만2759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이다 2011회계연도 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0회계연도 1만1170명까지 떨어졌던 한인 시민권 취득자는 2011회계연도에 1만2663으로 늘었고, 2012회계연도엔 다시 1만3790명으로 증가했다.

〈표참조〉



이처럼 시민권 취득이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중 하나는 역이민을 계획하는 한인들 중 영주권보다는 시민권 취득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부가 2011년 부터 복수국적 제도를 시행하면서 한국 장기체류는 편해진 반면, 영주권 유지를 위해서는 1년에 한번은 미국에 입국해야 하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원일(53)씨는 "은퇴 후에 한국에서 노후를 보낼 계획인데 1년에 한 번씩 미국을 방문하는 게 부담이 될 것 같아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주는 사랑체-법률보조센터 박창형 소장은 "시민권을 취득한 어떤 한인은 선서를 하자마자 한국으로 역이민을 간 경우가 있다"며 "아무래도 외국에서 노후를 보내려면 영주권보다는 시민권이 낫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2011년부터 시행된 저소득층 시민권 수수료 면제 프로그램도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LA한인타운에서 이 프로그램의 신청을 도와주는 민족학교와 주는 사랑체-법률보조센터 측에 따르면 시행 후부터 지금까지 총 3000명 정도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민권을 취득했다.

관계자들은 최근 한인 정치인들이 다수 배출되고 동성결혼 등 한인사회에 관심이 높은 이슈들이 부각되면서 투표를 위해 시민권을 취득하는 한인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3회계연도 시민권 취득을 가장 많이 한 국가는 멕시코로 9만9385명이었으며 아시아국가 중에는 인도가 4만98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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