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한서 자국민 철수시킨다…전세기 투입, 영사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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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26.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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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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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첫 바이러스 검역 검사가 시작된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오는 26일(현지시간)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은 자국민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약 230명 정원의 보잉 767 전세기를 동원해 미국 시민과 그들의 가족,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에 파견된 외교관들을 자국으로 데려올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자국민 송환 계획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다른 국가들도 속속 중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더불어 미국은 일시적으로 우한의 미 영사관을 폐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 두 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22개 주에서 63명의 의심 환자에 대해 조사 중이며 이 가운데 2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11명에게는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13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국에서만 이미 확진자가 1287명을 넘어섰으며, 4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 밖에서는 홍콩이 5명으로 늘었고, 마카오는 2명이다.

일본에서는 우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이 3번째 감염자로 확인됐다.

태국에서는 현재까지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각각 3명, 베트남에서는 2명, 네팔에서는 1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확진 환자가 2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에서 두 번째 확진 환자(55세 남자, 한국인)를 접촉한 69명에 대한 능동 감시에 들어가면서 확산 차단에 나섰다.

아시아를 넘어 프랑스에서도 최근 중국에 다녀온 3명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주에서는 50대 중국인 남성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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