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홈페이지 불통…20년 만에 '문 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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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11.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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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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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영난에 시달려 온 싸이월드의 홈페이지 접속이 끊겼습니다.

오늘(11일) 오후 현재 인터넷 브라우저 접속창에 싸이월드 주소(www.cyworld.com)를 입력하면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오류가 뜨면서 아무 곳에도 접속이 되지 않습니다.
[ http://www.cyworld.com ]

업계에서는 싸이월드가 서버 비용 등 최소한의 유지비도 부담하지 못하는 상황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1999년 말 처음 만들어진 'www.cyworld.com' 주소의 만료 기한은 만 20년을 맞는 다음 달 12일입니다.

그때까지 도메인 소유권을 갱신하지 않으면 영영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입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글·사진 등을 남겨 둔 사용자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1999년 설립된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까지 '국민 SNS'의 지위를 누렸지만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에 적응하지 못하고 트위터·페이스북 등 외국계 SNS에 밀려 세력이 빠르게 위축됐습니다.

프리챌 창업주 출신인 전제완 대표가 2016년 인수한 뒤 삼성의 투자를 받아 뉴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암호화폐(가상화폐)를 발행하는 등 노력을 펼쳤지만, 좀처럼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싸이월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 캡처)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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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은 기자는 2002년~2004년 SBS 메인뉴스인 '8뉴스'의 앵커를 맡았고 현장에선 사회부, 문화부, 정치부, 국제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재경험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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